공공데이터 활용

반려동물 등록 현황부터 분실 신고까지, 공공데이터로 해결하기

daoni-info 2025. 7. 2. 03:40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고령 가구 등 다양한 세대에서
반려동물을 정서적 동반자로 삼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려동물 공공데이터 활용

 

하지만 이처럼 반려동물과의 공존이 일상화되면서
펫티켓(반려동물 예절), 유기 동물, 미등록 동물, 실종 사고와 같은 문제도 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개나 고양이를 ‘가족’이라 부르면서도, 등록하지 않거나
실종 시 그냥 전단지를 붙이는 수준에 머무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정부는 반려동물의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동물 실종, 유기, 학대, 분양 등과 관련된 정보를
공공데이터 기반으로 투명하게 관리·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공공데이터 기반 서비스와 활용법을 정리하고,
실제 등록 현황, 분실 시 대처 방법, 유기 동물 찾기 등
반려 생활의 모든 단계를 공공데이터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반려동물 등록제란 무엇이고, 어떻게 등록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등록제는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2024년 기준)에 대해
소유자, 주소, 개체 정보를 관할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2014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현재는 개뿐 아니라 고양이 일부 지역에서도
자율 등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등록된 동물은 실종·유기 시 보호소 연계, 신원 확인, 반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등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동물병원 또는 지정 등록 대행 기관 방문 등록
  • 내장형 칩 삽입 / 외장형 태그 부착 중 선택
  • 수수료는 평균 1~3만 원 수준
  • 등록 정보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 저장됨

또한 지자체에서는 일정 기간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하며,
이 기간 내 등록 시 과태료 면제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정보는 공공데이터포털 또는 지자체 동물복지팀에서 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 등록 현황과 통계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된 이후
국내 등록된 반려견 수는 2023년 기준 약 280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통계는 농림축산식품부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서 제공되며,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도별 반려동물 등록 마릿수
  • 시도·시군구별 등록 동물 분포
  • 내장형·외장형 등록 비율
  • 등록 취소·변경·사망 신고 건수
  • 유기·분실 발생 지역과 시기

예를 들어, 서울시는 반려동물 등록률이 약 45%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아직도 미등록 동물이 상당수 존재하며,
등록하지 않은 경우 실종 후 찾을 확률이 10배 이상 낮아집니다.

이러한 통계는 동물 관련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반려동물 정책 제안을 하려는 시민,
사회문제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에게 매우 유용한 기반 자료가 됩니다.


반려동물 실종 시 어떻게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 실종은 누구에게나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특히 산책 중 이탈, 배달 문틈 탈출, 이사 당일 실종 등은
경험이 많은 보호자조차 막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이때 활용해야 하는 플랫폼이 바로
동물보호관리시스템(animal.go.kr)의 ‘유기 동물 공고’ 시스템입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 보호소에 접수된 유기 동물 실시간 등록
  • 사진, 발견 장소, 품종, 성별, 건강 상태 확인
  • 발견일 기준 7~10일 보호 후 입양 전환됨
  • 본인 소유 동물일 경우 신분증과 등록번호로 반환 요청 가능

또한 ‘동물 실종신고’ 기능을 통해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보호자가 직접 정보를 등록할 수 있으며,
분실 반경, 시간대, 특징 등을 입력하면
타인의 제보와 데이터 매칭을 통해 찾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와 연계되어,
반려동물 실종 위치 기반 푸시 알림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기 동물 입양, 학대 신고도 데이터 기반으로 가능하다

공공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면
동물 보호와 복지에 관심 있는 시민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기 동물 입양 신청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다음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 입양 가능한 유기 동물 목록
  • 보호소 위치, 품종, 크기, 나이
  • 입양 가능 기간 및 조건

동물 학대 신고 역시 해당 플랫폼에서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며,
신고 내용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로 자동 전달되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가 진행됩니다.

학대 신고 유형에는

  • 방임 및 사육환경 불량
  • 신체적 학대 및 상해
  • 고의적 유기
  • 무허가 판매 행위 등이 포함됩니다.

모든 신고 건수는 공공데이터로 축적되며,
지역별 동물보호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등록된 동물은 실종 후 24시간 만에 돌아올 수 있다

부산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산책 중 갑작스레 튀어나온 자전거 소리에 놀란 반려견이 목줄을 벗고 달아나는 사건을 겪었습니다.

즉시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실종신고를 등록했고,
반경 2km 이내 보호소 3곳의 연락처를 확인했습니다.
등록된 동물이라는 점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스캔한 내장형 칩으로 A씨 정보가 바로 확인되어
보호소에 접수된 지 6시간 만에 연락을 받았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반려견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사례는 공공데이터 기반 등록과 연계 시스템만 제대로 활용하면
실종 후 빠른 구조와 반환이 가능하다는 점
을 보여줍니다.


반려동물의 안전은 데이터 기반 등록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가족이라면 출생신고와 신분등록이 필요한 것처럼,
반려동물에게도 등록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적인 보호의 시작입니다.

요약하면, 반려동물 등록 및 실종 대처를 위한 공공데이터 활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물보호관리시스템(animal.go.kr)
    → 반려동물 등록 정보 확인, 실종·유기 공고 검색, 입양 신청, 학대 신고
  2.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 전국 반려동물 등록 통계, 시도별 등록률, 유기 동물 발생 데이터 활용
  3. 지자체 동물복지팀 및 열린데이터광장
    → 지역 맞춤형 반려동물 지원 정책 확인 (등록 지원, 방범 지원, 병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