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우리 동네 범죄율은 얼마나 될까? 경찰청 공공데이터로 확인하는 법

daoni-info 2025. 7. 3. 03:50

이사를 가거나 새로운 지역에 정착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교통, 편의시설, 학군, 부동산 가격 등을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인 ‘동네의 범죄 발생률’은 쉽게 접근하거나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는 ‘안전한 동네 TOP 5’ 같은 콘텐츠가 많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주관적인 의견이거나 정확한 근거 없이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범죄율 경찰청 공공데이터 활용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식적인 범죄 발생 통계와 지역별 비교 가능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경찰청과 지자체,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우리 동네의 범죄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경찰청은 전국의 범죄 신고, 검거, 예방 활동 통계를 월별, 연도별, 지역별로 세분화하여 공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 글에서는 우리 동네의 범죄율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는 방법,
신뢰할 수 있는 범죄 통계 데이터를 찾는 방법,
그리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과 이사, 투자, 자녀 교육 등 다양한 판단에 활용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경찰청 범죄 통계는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경찰청은 전국의 5대 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를 포함한 범죄 유형별 발생 건수를
정기적으로 수집해 경찰청 통계포털(https://www.police.go.kr)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데이터포털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부 항목을 제공합니다:

  • 연도별·월별 범죄 발생 건수
  • 시도·시군구별 범죄 발생률
  • 5대 범죄 유형별 상세 통계
  • 시간대별 범죄 발생 추이
  • 검거율 및 미검거 사건 비율
  • 치안센터 및 순찰 인력 배치 현황

예를 들어,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2024년 기준 범죄 통계를 조회하면

  • 폭력 범죄: 월평균 460건
  • 절도 범죄: 월평균 90건
  • 성범죄: 월 35건 내외
  • 검거율: 약 73%
    과 같은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지역 선택 → 범죄유형 선택 → 기간 설정’ 방식으로 누구나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찰청은 ‘생활안전지도(map.safe182.go.kr)’를 운영하며,
지역별 범죄 정보를 시각화된 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있어
시각적으로 범죄 밀집 구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범죄율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단순히 ‘범죄 발생 건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위험한 지역은 아닙니다.
해당 지역의 인구 규모, 유동 인구수, 상권 특성, 경찰력 밀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지역은 절도, 폭행이 많고
  • 주택 밀집 지역은 침입 절도, 주거침입이 빈번하며
  • 공업단지 인근은 야간 범죄 발생률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검거율이 낮은 지역은 범죄 발생 이후 사후 대응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예방 조치(방범 시설, CCTV, 공동체 안전 시스템 등)의 필요성
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범죄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분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동일 생활권(자치구 또는 동 단위)에서의 5년 평균 범죄 발생 추이 비교
  • 검거율, 순찰 빈도, CCTV 밀도 등 사후 대응력 지표 확인
  • 범죄 유형별 분포(폭력 vs. 절도 vs. 성범죄 등) 확인
  • 시간대별 범죄 집중도 파악(심야 범죄 집중 여부)

이러한 분석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범죄 통계 API를 엑셀로 내려받아
필터 기능만 사용해도 누구나 가능하며,
블로그 운영자라면 시각화 그래프를 제작해 콘텐츠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범죄율 확인 후 활용할 수 있는 생활 전략

① 이사 전 거주지 결정

  •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교육 환경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성범죄, 강력범죄 발생 건수’가 낮은 곳을 선택할 수 있음
  • 부동산 거래 시, ‘방범 우수지역’, ‘생활안전센터 밀집 지역’ 등의 지표로 활용 가능

② 자영업 창업 시 상권 안전성 분석

  • 심야 시간대 범죄 발생이 많은 지역은
    무인점포, 야간 운영 점포에는 불리할 수 있음
  • 특정 범죄(주취 폭력, 기물 파손 등)가 잦은 지역은 매장 관리 비용 상승 가능성 있음

③ 자녀 통학·귀가 경로 분석

  • 경찰청 생활안전지도의 ‘스쿨존 범죄 발생 정보’를 활용해
    안심귀가길, CCTV 설치 밀도 등을 분석할 수 있음

④ 지역 커뮤니티 안전 계획 수립

  • 아파트 단지나 마을 커뮤니티에서
    주민회의 안건 또는 지자체 건의 자료로 활용 가능
  • 예: "OO동은 최근 6개월 성범죄 발생 2건 → 안심벨 설치 요청"

실제 활용 사례|통계 기반으로 거주지를 바꾼 1인 가구 여성

서울에 직장을 둔 20대 1인 가구 여성 A씨는
회사 인근 오피스텔을 구하던 중,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과 왕십리 인근 중에서 고민하던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경찰청 생활안전지도를 이용해
최근 1년간 성범죄 및 주거침입 발생 건수를 확인했고,
성수동 일대는 성범죄 신고가 월평균 3건 이상인 반면,
왕십리 인근은 1건 이하로 집계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왕십리는 CCTV 설치 밀도와 치안센터 접근성이 더 높다는 점도 확인한 뒤
해당 지역의 오피스텔을 선택했습니다.

이 사례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생활 안전과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결론|우리 동네 범죄율, 이제는 직접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그 동네 위험하대” 같은 말이
막연한 인식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위험을 직접 확인하고,
실생활에 반영할 수 있는 시대
가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우리 동네 범죄율을 확인하고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찰청 통계포털 /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 연도별·지역별 범죄 통계 다운로드 및 분석
  2. 생활안전지도(map.safe182.go.kr)
    → 지도 기반 범죄 밀도 시각화 및 방범 시설 확인
  3. 지자체 열린데이터 / 범죄 예방 사업 정보
    → 범죄 취약지역 지정 현황, 방범 사업, CCTV 확충 계획 확인
  4. 범죄 유형별 상세 정보 확인(5대 범죄, 시간대별 통계 등)
    → 생활 환경별 안전 전략 수립에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