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데이터 활용

기후 변화 데이터로 알아보는 우리 지역의 기온 변화 추이

daoni-info 2025. 7. 11. 03:57

기후변화는 전 세계의 위기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현실’입니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탄소 배출량 증가는 더 이상 먼 나라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전 세계적인 이슈를 넘어, 우리 지역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여름의 평균기온은 27도 수준이었지만,
최근 5년 사이엔 30도를 넘는 날이 수십 일 지속되는 ‘극한 더위’가 일상화되었습니다.
겨울에는 한파보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더 큰 위험 요인이 되었으며,
봄·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사계절의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기온 변화 공공데이터 활용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날씨가 바뀌었다는 느낌을 넘어서
에너지 소비, 농작물 수확, 산업 생산성, 건강, 교육, 관광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기후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체감하고,
어떻게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바로 ‘데이터’입니다.
기상청, 환경부, 기후변화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기후 관련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면
우리 지역의 기온 변화 추이, 이상 기후 발생 빈도, 기후 위험 지수 등을
수치로, 시계열로, 비교 가능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공공데이터를 통해
우리 지역의 기온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실생활에 연결해 인식하고 준비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기온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기온 및 기후 변화 관련 정보는
기상청과 환경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관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기상청 기후통계포털 (https://data.kma.go.kr)

  • 지역별 연평균기온, 월평균기온, 최고·최저기온 변화 추이
  • 연도별 기상 관측 데이터 조회 가능
  • 시군구 단위까지 세부 통계 확인

2. 공공데이터포털 (data.go.kr)

  • 기후변화 영향 통계 데이터셋
  • 온실가스 배출량, 폭염 일수, 열대야 발생 일수, 한파 발생일 등 포함
  • 지역, 연도, 계절별 필터링 가능

3. 환경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https://www.climate.go.kr)

  • 지역별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 결과
  • 장기 기온 상승 예측 모델 제공
  • 농업·산업·보건 분야별 기후 영향 분석

4. 통계청 KOSIS (kosis.kr)

  • 기후변화와 관련된 인구, 질병, 에너지소비량 변화 통계 연계
  • 기온 변화와 사회경제적 변수 간 상관관계 분석 자료 제공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히 날씨 변화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가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예측까지 가능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기온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실제 방법

예를 들어 서울시 강서구를 기준으로
최근 30년간의 연평균 기온 추이를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기상청 기후통계포털 접속
→ 기온 통계 → 연도별 → 지역 선택 → 강서구
→ 1994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기온 데이터 확인 가능

2. 연평균 기온 변화 분석 예시 (서울 강서구)

  • 1994년: 11.8도
  • 2004년: 12.3도
  • 2014년: 13.1도
  • 2024년: 14.0도

약 30년 사이에 2.2도 이상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도시화와 온실가스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3. 여름철 폭염 일수 확인 (공공데이터포털 기준)

  • 2000년대 초반: 연평균 폭염일수 4일
  • 202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 18일 이상
    → 4.5배 증가

이러한 수치를 통해 기후변화가 단순히 ‘체감하는 더위’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삶의 조건을 바꾸는 구조적 위험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온 상승이 일상에 미치는 실제 영향

기온 상승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영향을 초래합니다:

1. 에너지 소비량 증가

  •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 → 전기요금 상승
  • 겨울 난방보다 여름 냉방의 소비 전환 구조로 변화

2. 건강 문제 발생 빈도 증가

  • 열사병, 온열질환자 증가
  • 노인, 어린이, 기저질환자에 대한 공공 대응 필요
  • 응급실 내원 환자 통계에서도 여름철 급증 추이 확인 가능

3. 식재료 및 농업 생산 변화

  • 온도 민감 작물(배추, 딸기, 사과 등)의 재배 지역 북상
  •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 적합도 저하로 인한 수확량 감소

4. 도시 기반 시설 부담 증가

  • 아스팔트 열섬 현상 심화
  • 도심권 집중호우 증가 시 배수 처리 문제 확대
  • 장기적으로 인프라 설계 기준 수정 필요

이러한 영향은 단순히 미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현재 진행 중인 문제이며,
기후변화 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이 어떤 리스크를 먼저 겪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후 데이터로 여름 대응 전략을 바꾼 지방자치단체

경북 구미시는 2018년 이후
연평균 폭염 일수가 15일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내 중심가에 ‘폭염쉼터’를 확대 설치했습니다.

기상청 데이터와 자체 시민 체감온도 조사 결과를 연계해
온도 상승이 극심한 지역(아스팔트 밀집 도심, 버스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쿨링포그, 그늘막, 야간 운영 쉼터 등을 적극적으로 배치했고,
이후 여름철 응급실 온열질환자 수가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 사례는 공공데이터 기반 기후 대응이 실제 정책과 시민 건강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기후변화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기후변화는 막연한 경고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 지역에서, 우리 가족의 일상에서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통계적 현실이며, 행동해야 할 이유입니다.

공공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 동네가 얼마나 더워졌는지, 얼마나 위험해졌는지를
수치로, 시계열로, 다른 지역과 비교 가능한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단지 전문가나 정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 가정, 학교, 기업,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기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 도구
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지역 기온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주요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상청 기후통계포털
    → 시군구 단위 기온 변화 추이, 폭염일수, 강수량 등 확인
  2.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 기후변화 영향 통계, 열대야, 한파, 폭우 등 연계 데이터 확인
  3. 환경부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
    → 지역별 기후 리스크 분석 및 대응 시나리오 제공

통계청 KOSIS
→ 기온 변화와 연계된 사회경제 데이터 연동 확인